인천~인도네시아 바탐 하늘길 열리나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특수목적법인(BIB), 韓 항공사 초청
대한항공·진에어·제주항공 직항편 제휴 모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의 '바탐섬' 직항 노선이 개설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특수목적법인(BIB)은 최근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등을 초청해 국제노선 개설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IB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한국 항공사와 여러 여행사를 초청해 노선 개설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BIB는 이달 중순 한국 항공사,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마련했다.

 

피크리 일함 쿠르니안샤(PT BIB Pikri Ilham Kurniansyah) PT BIB 이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BIB가 진에어,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 한국 항공사와 여러 여행사를 초청해 노선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에어버스 유형으로 운영되는 항공기 유형에 대한 계획이 있지만 세부 사항은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 국제 노선이 개설되면 인도네시아 바탐 지역의 항나딤 공항에서 인천까지 직항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힝나딤 공항의 한국 노선 개설 이유는 현지 시장 점유율에서 볼 수 있다. 바탐 시가 매우 유망한 목적지이고 많은 한국 시민들이 바탐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피크리 일함 쿠르니안샤 CEO는 "매우 유망한 시장 점유율, 긍정적인 경제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 투자하는 한국인이 많다"면서도 "예상 티켓 가격에 대한 내용은 항공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노선 개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에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부터 추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021년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인니 바탐공항 사업은 사업기간만 25년으로 총사업비는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사업으로 공사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후 공사는 BIB와 전문인력 파견, 공항운영 정책 및 매뉴얼 수립, 현지직원 교육훈련 등을 포함하는 기술컨설팅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5년간 바탐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기존 여객터미널 리뉴얼, 신규 여객터미널 건설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 노선 외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러 목적지로 가는 국제선 노선도 개설된다.

 

바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휴양지로서도 유명해, 발리,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인 8만여명을 포함해 해외관광객이 방문했다. 

 

그동안 명품 골프코스에도 불구하고 직항노선이 없어 골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없었던 골프여행지다. 바탐 지역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으로 지정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바탐 항나딤공항과 노선 개설 계약도 협약을 맺은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에어 역시 단순 초청으로, 노선 개설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바탐 등 인도네시아는 운수권이 필요한 노선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제주항공은 운수권이 없고 737-8 신규 기재 도입이 예정된 만큼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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