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광동·안국, 과천에 새 둥지 튼다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계열사 간 시너지…분위기 전환 효과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며 새 둥지 틀기에 한창이다. 내부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단순히 소재지를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분위기 전환과 함께 사업 역량 강화로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광동제약·휴온스·안국약품 등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이전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현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그룹 전체 조직을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옮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부지를 물색, 신사옥을 설립 중이다. 신사옥 규모는 약 3만5527㎡다. 지하 4층에서 지상11층까지 규모로 지어진다. 해당 프로젝트에 1200억원을 들였으며, 올 초 신사옥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내 이전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지주사와 JW중외제약을 비롯한 각 계열 본사가 새로운 사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조직을 한곳에 모으는 통합 R&D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내부조직의 협업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JW중외제약의 연구 조직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 JW생명과학의 수액연구소는 충남 당진에, JW크레아젠 연구소는 경기도 성남, JW바이오사이언스는 가산동에 각각 흩어져 있었다.


광동제약도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거점을 옮긴다. 연구소와 본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광동제약의 신사옥 규모는 약 2만3376㎡이다.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사옥을 신축한다. 공사 완료 예정일은 내년 7월 말이다.

강남을 떠나 경기로 사옥을 이전하는 것도 회사 차원의 분위기 전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광동제약은 최근 음료 사업 중심에서 의약품 연구개발(R&D)에 힘을 싣고 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대표 주도의 의약품 연구개발 관련 회의가 진행 중이다.


휴온스와 안국약품도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한다.

 

휴온스의 경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소재 중앙연구소 등에 위치한 연구소만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옮긴다. 과천 통합R&D센터는 중앙연구소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판교 신사옥과 구분된다.

 

휴온스 통합R&D센터는 지하 6층에서 지상6층 규모다. 내년 6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휴온스는 센터 설립에 532억원을 들였다. 까지를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국약품도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집결한다. 앞서 안국약품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 7BL 업무시설을 746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말 준공, 내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본사와 연구소, 계열사를 한데 모으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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