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로로지카, 英 대학과 '의료용 CT' 기술 개발 맞손

PCD CT 스캐너 '옴니톰 엘리트' 활용해 연구
의료영상 진단 기술 한 단계 도약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가 영국 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의료용 진단 영상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로지카는 4일(미국 현지시간) 던디대학교와 자사 두부(豆腐) 촬영용 CT 스캐너 '옴니톰 엘리트(OmniTom Elite)'를 사용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뉴로로지카는 아이리스 그룬발트 교수가 이끌고 있는 타임(Tayside Innovation MedTech Ecosystem) 뉴로팀과 협력한다. 연구팀은 파트너십을 통해 옴니톰 엘리트를 활용해 얻은 진단 이미지 품질과 해상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또 환자들의 조직 특성 간 차이점을 분석해 결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뉴로로지카의 차세대 광자계수검출기(PCD) CT 스캐너 개발에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옴니톰 엘리트는 PCD 기술을 탑재한 이동형 CT 스캐너다. 뼈, 혈전, 플라크, 두개내 종양(Intracranial Tumors) 등을 보다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시각화한다. 한번 촬영으로 16장의 고품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과 표준 구급차에 맞는 작은 크기도 특징이다. 작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받은데 이어 10월 유럽 통합 기구 CE(Conformité Européenne)로부터 MDR CE 인증을 받았다. 

 

그룬발트 교수는 과거에도 뉴로로지카와 협력해 의료영상 진단 기기 기술력을 한 차례 끌어 올린 경험이 있다. 그는 뉴로로지카가 보유한 구급차 형태의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MSU) 영상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룬발트 교수는 "뉴로로지카의 신기술을 통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의료영상 분야에서 이뤄진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를 목격하고 있다"며 "뉴로로지카의 최첨단 장비를 던디대학교의 고유한 연구·임상 전문 지식과 함께 활용함으로써 환자 치료의 미래를 현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코시니츠키 뉴로로지카 글로벌 영업·마케팅 수석 이사는 "던디대학교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러한 협력은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큰 시너지 효과의 길을 열어주며, 이는 PCD CT 기술의 임상 연구를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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