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스페인 시장 장악…점유율 15.1%

투싼·스포티지 현지 SUV 시장서 활약 톡톡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 투싼의 경우 현지 출시 1년 만에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3일 스페인교통국(DGT)과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서 총 12만2848대를 판매, 점유율 15.1%를 나타냈다. 기아가 6만3345대, 현대차가 5만9503대를 기록해 단일 브랜드 기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7만3505대를 판매,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총 5만8874대 판매로 현대차·기아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7.2%로 집계됐다. 이어 푸조가 5만4737대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는 △세아트(4만9200대) △르노(4만5515대) △시트로엥 (4만3160대) △다시아(3만7682대) △메르세데스-벤츠(3만6479대)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준중형 SUV 모델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차 투싼은 같은해 총 2만1985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에 꼽혔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토대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 현지 출시 약 1년 만에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의 경우 총 1만5261대 판매로 베스트셀링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난으로 고객 인도가 다소 늦어졌음에도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르노와 푸조를 제치고 브랜드 최초 '스페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in Spain)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현대차·기아는 스페인 SUV 시장 공략을 토대로 올해 점유율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연속해서 현지 최고 권위로 여겨지는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스페인 자동차 시장 규모는 81만339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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