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네덜란드 스타트업 럭섹셀 인수...AR글래스 고도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가 AR 스마트 글라스 시장 선점에 한발 더 다가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3D 스마트 안경 개발사인 럭섹셀(Luxexcel)을 인수했다.

 

럭섹셀의 3D 프린팅으로 만든 도수 렌즈는 AR 안경에 넣을 수 있으며, 2021년 웨이브옵틱스와 힘을 합쳐 스냅 안경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메타의 럭섹셀 인수는 AR글래스 개발을 한층 고도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업체 NPD그룹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VR 헤드셋 매출은 11억 달러(약 1조3800억 원)에 이른다.

 

VR 헤드셋은 소니와 HP 등의 업체들이 내놓고 있지만, 시장의 상당 부분은 2020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출시한 퀘스트2가 차지한다.

 

실제 메타는 VR 기기인 퀘스트 시리즈로 VR시장에서 90% 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특히 '메타 퀘스트2' 연간 판매량은 1000만대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애플이 AR 헤드셋을 포함해 최소 2개 이상의 A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은 AR 헤드셋과 함께 게임, 영상 감상, 화상 회의 등에 특화된 새 앱스토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가상현실 기기는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의 퀘스트 시리즈에 비견될 만한 프리미엄 하드웨어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R 안경과 콘택트 렌즈 형태로,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1 칩셋을 2개 탑재해 높은 성능과 휴대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면 애플-메타를 주축으로 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특히 메타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새로운 헤드셋인 퀘스트 프로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1100달러가 비싸 VR 애호가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따라서 이번 럭섹셀 인수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메타는 성명서에서 "럭섹셀이 메타에 합류해 두 회사 간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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