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TNC)와 손잡고 브라질 산림 복원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경영 강화 차원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TN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브라질 남동부 만티케이라산맥(Serra da Mantiqueira) 40만㎡ 규모 산림 복원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나무 약 10만 그루에 해당하는 범위다.
이번 파트너십은 TNC가 진행 중인 자연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제평화기구 UN의 이니셔티브에 따라 생태계 파괴를 중단하고 복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다. 브랜드 지속 가능성 전략과 미래에 대한 고객과의 약속 이행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산림 복원 작업뿐 아니라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보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TNC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현지 대학교와 NGO 단체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교실도 마련한다.
리카르도 마틴스(Ricardo Martins) 현대차 브라질 부사장은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진출 이후 10년 동안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토대로 TNC와 함께 환경과 사회를 통합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11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7만1312대를 판매,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이는 피아트,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말 브라질 진출 처음으로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2016년 세운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