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전' 기아 스포티지 러시아서 판매…현지 업체 병행수입

아빌론 홀딩, 중국형 스포티지 100대 주문
이달 말 판매, 현지 가격 5598만원 책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의 러시아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자동차 수입 업체가 중국을 통해 병행 수입을 결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수입업체 아빌론 홀딩(Avilon Holding)은 최근 중국 버전 스포티지(중국명 즈파오 에이스)를 100대를 병행 수입하기로 했다. 스포티지 현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주문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이달 말 러시아 시장에 도착한다. 단일트림으로 제공되며 현지 판매 가격은 305만5555루블(한화 약 5598만원)로 책정됐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스포티지의 경우 기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현지 생산되는 모델 중 하나이지만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버전 스포티지는 공격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중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전장을 표준 모델보다 70mm 더 긴  4530mm로 만들었다. 이 덕에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트렁크 길이는 최대 1700mm에 달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명, 범퍼도 새롭게 적용됐다.

 

내부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새로운 전송터널, 터치기반 HVAC 제어, 7인치 디지털 대시보드를 갖춘 바이두(Baidu)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성능은 2.0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159마력, 최대 토크 19.6kg.m를 낸다.

 

업계는 스포티지 중국 버전 병행 수입 판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기아 브랜드 재진입을 고려하면 현지 인지도 유지와 고객 수요 재확보 효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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