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유럽 최대 에너지 네크워크 기업 '이온'과 합작사 설립…수소트럭 5000대 공급

2027년까지 트레 5000대에 녹색 수소 공급
연간 56만미터톤 탄소배출량 절감 목표 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Nikola)가 유럽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운영업체 이온 그룹(Eon Group)과 합작사를 설립, 수소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23일 니콜라에 따르면 니콜라에너지는 최근 이온 그룹 수소 자회사 이온 하이드로겐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니콜라 수소연료전지(FCEV) 트럭 판매와 서비스와 이온 하이드로겐의 수소 연료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니콜라는 합작사를 통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니콜라 트레 5000대에 녹색 수소를 공급, 2027년 연간 56만미터톤 탄소배출량 절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수소연료전지차(FCEV) 총소유비용을 줄여 디젤 트력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중장비 운송 분야에서 탈 탄소화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 녹색 수소 공급을 비롯해 수요 기반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FCEV 공급 등 수소 산업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한다.

 

특히 이번 합작사 설립은 니콜라와 이온 그룹의 파트너십 일환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 수소 관련 에너지와 인프라 등 전문 지식 공유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클 로셸러(Michael Lohscheller) 니콜라 사장은 "이온의 수소 인프라를 토대로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수소 트럭 운전자들의 총 소유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트릭 래머스(Patrick Lammers) 이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합작사 설립은 2027년 2억 리터 이상 디젤을 수소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니콜라와 함께 유럽 내 수소 연료 전지 기술 상업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니콜라는 올해 애리조나 공장에서 전기세미트럭 트레 생산을 시작했다. 니콜라는 당초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개발을 추진했으나, 우선 배터리 구동 전기트럭을 생산했다. 

 

니콜라는 2020년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제2의 테슬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한때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영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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