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현대차·SK온 배터리 합작사 협력업체 유치 나서

플로이드 카운티, 협력사 투자 확보 희망
현대차·SK온 공장 부지와 차로 30분 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플로이드 카운티가 SK온·현대자동차의 협력사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온과 현대차의 바토우 공장 투자 효과가 인근 지역사회로 퍼질지 주목된다. 

 

지미 바이어스(Jimmy Byars) 로마-플로이드 개발청 이사회 의장은 조지아 지역 매체인 로마 뉴스 트리뷴(Rome News-Tribune)에서 SK온과 현대차의 합작 투자에 대해 "카터스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SK온과 현대차는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 카터스빌 인근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양사가 40~50억 달러(약 5조1330~6조4170억원)를 투자해 일자리 약 3500개를 창출할 것"이라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었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바토우 카운티는 플로이드 카운티와 국도 제411호선으로 연결돼 있다. 차로 30분 걸린다. 공장 부지와 로마-플로이드 개발청과의 거리는 불과 8마일(약 12㎞)에 불과하다.

 

플로이드 카운티는 SK온·현대차의 협력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어스 의장은 "411 국도는 경제 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미시 켄드릭 로마-플로이드 개발청장도 "(SK온·현대차의) 공급 업체가 투자할 것이며 모든 회사가 (바토우) 캠퍼스에 있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카운티는 협력사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자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로마-플로이드 상공회의소에서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알렉스 윌리엄즈는 당국에 직업 훈련소와 대학 내 진료 교육과 인턴십 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지아주 남부 15개 카운티로 구성된 NWGRC(Northwest Georgia Regional Commission),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iWorks, 노스웨스트 조지아 지역 커미션과 일자리 관련 기관인 GVRA(Georgia Vocational Rehabilitation Agency) 등도 인력 개발을 지원한다.

 

플로이드 카운티가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국내 기업들의 조지아 투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SK온이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1·2공장(연간 22GWh) 건설을 결정하자 협력사들은 연이어 투자를 단행했다. 엔켐은 6135만 달러(약 780억원)를 투입해 연간 2만t의 생산시설을 지었다. SK온의 1공장 가동 시기에 맞춰 작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SK와 현대차의 협력사인 덕양산업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쏟아 배터리 모듈부품 공장을 세웠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단독] '현대차·SK 협력사' 덕양산업, 美 조지아에 배터리 모듈부품공장 설립…1천만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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