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스캇', 인도에 체험형 매장 첫 선…하이엔드 자전거시장 공략

시험 주행·피팅 서비스 제공
내년 자전거 1만대 판매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 자회사 스위스 자전거업체 스캇(Scott)이 인도의 하이엔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지에서 체험형 매장을 오픈하면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캇 스포츠 인도(Scott Sports India)는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Gurugram)에 체험형 매장 스캇 기술 센터(Scott Technology Centre)를 열었다. 이번 체험형 매장 오픈으로 내년 1만대 판매 목표도 세웠다.

 

영원무역은 인도 사업 확대에 따라 사업의 삼각 편대(노스페이스·의류벤더·자전거)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엔데믹 여파에 따른 소비경기가 정상화되면서 인도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구루그람 매장에서는 △MTB △로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자전거를 선보인다. 정비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들은 자전거가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다양한 액세서리와 의류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영원무역은 스캇 사업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나가겠단 계획이다. 투자업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은 영원무역의 스캇은 꾸준한 인기에도 제품 공급이 부족해 정상가 판매율이 늘어난 데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제이민 샤(Jaymin Shah) 스캇 스포츠 인도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는 "스캇 기술 센터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면서도, 인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염두에 두고 그들이 자전거를 타도록 독려하기 위해 설계됐다"면서 "매장을 방문하면 많은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용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원무역은 지난 2013년 스캇 주식 20%를 확보한 이후 2015년 초 스캇 지분 30.1%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영원무역이 스캇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54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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