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케미칼, 캐나다 AI바이오텍 '사이클리카'와 신약 개발 맞손

사이클리카 AI 기반 플랫폼 도입…신약 후보물질 발굴 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캐나다 바이오텍 기업 사이클리카(Cyclica)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케미칼과 사이클리카는 신약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이클리카는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전임상·임상을 추진해 상용화에 나선다.

 

사이클리카는 캐나다 토론토에 2013년 설립된 세계적인 바이오텍 기업이다. AI와 전산 생물물리학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찾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약물 타깃에 결합하는 후보물질들의 약리학·물리화학·체내동태적 특성을 고려해 발굴한다는 점에서 타사 기술과 차별화된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유한양행과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사이클리카와 협업해 신약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SK케미칼은 신약 발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낮추고자 AI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스탠다임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탠다임의 플랫폼 '인사이트'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간염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업체 닥터노와의 협력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비알콜성지방간염(NASH)·특발성폐섬유화증(IPF) 신약 후보물질 3종을 특허 출원했다. 신약 탐색의 결과뿐 아니라 도출 과정까지 저장하고 설명하는 기술을 개발한 심플렉스, 약물 재창출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디어젠과도 협업 중이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사이클리카의 기술은 SK케미칼의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케미칼의 조직적 우수성과 (신약) 개발 경험, 사이클리카의 전문성·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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