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회사 이미지를 제고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우수 인재 확보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13일 블루오벌SK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기업·리더십 팀 소개 △켄터키·테네시주 공장 채용 공고 등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뉴스레터 서비스도 실시한다.
블루오벌SK는 △고객 우선 △직원 존중 문화 △높은 신뢰성 등 3가지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강력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전기화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이트에는 6개의 인력 모집 공고가 게시돼 있다. 켄터키 공장에선 산업 디자이너, 교육 디자이너, 인적 자원 관리자를 고용한다. 테네시 공장에선 회계·세금 관리자, 법무·리스크·컴플라이언스 매니저, 재무·자금 조달 담당자를 뽑는다.
블루오벌SK가 홍보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SK온과 포드는 모두 글로벌 대기업이지만 블루오벌SK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스타트업이기 때문이다.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초창기부터 브랜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루오벌SK는 지난 7월 공식 출범했다. 작년 9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지 10개월 만이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배터리 생산시설이 있는 조지아주 커머스에 둔다. 향후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설 테네시주 스탠턴 소재 ‘블루오벌시티’로 옮긴다.
SK온과 포드는 각각 5조1000억씩 투자해 테네시주 1개와 켄터키주 2개 공장을 건설한다. 모두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43GWh다. 3개 공장 총 생산능력은 129GWh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