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매운맛을 내세워 현지 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일본 영화배우 3명과 함께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 신규 광고를 선봬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농심 재팬에 따르면 칸토·칸사이 지역에서 영화배우 쿠마가이 에리코(Eriko Kumagai) 이마무라 아카리(Akari Imamura), 타마이 란(Ran Tamai)을 모델로 한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 신규 광고를 선보이고,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Coricole Nabe Series)는 농심이 지난 9월 일본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브랜드다. 한국의 전통 맛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포부로 개발됐다. 라면과 양념이 세트로 된 상품으로, 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여 먹는 한국식 훠궈 요리 제품이다. △부대찌개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총 세 종류로 구성됐다.
홍보 모델들은 이번 광고에 코리코레 시리즈를 시식하며 "맛있게 맵다", "매워서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보 모델들은 광고 촬영지에서도 미니 인터뷰를 통해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코리코레 부대찌개 냄새가 너무 좋다", "코리코레 제품은 가족들이나 지인과 함께하는 홈 파티 요리로 제격"이라며 제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농심은 최근 일본에서 코리코레 제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엔 하이트진로와 협력해 코리코레와 소주를 함께 알리는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농심에 대한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최근 3년간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 매출은 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어났다. 지난 3분기 농심 일본 법인의 매출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코리코에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