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인도네시아에서 홀리데이 에디션을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잰걸음에 나섰다.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아시아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중순 현지 시장에 ‘2022 그린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0년부터 ‘나의 즐거움이 누군가를 위한 따뜻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린 홀리데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3회차를 맞은 올해는 일러스트 작가 에토프(etoffe)와 손잡고 에디션을 기획했다. 먹의 색깔과 붓선을 활용해 사람과 동물이 일상 속에서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패키지에 그렸다.
에디션은 △그린티 씨드 세럼 대용량(160mL)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대용량(50mL), △블랙티 유스 인핸싱 앰플 대용량(50mL), △그린티 씨드 크림 대용량(100mL) 등으로 구성됐다.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핸드크림 3종 세트도 특별히 마련했다.
아시아 시장 소비자 유치에 힘을 기울이며 중국의 부진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인 아시아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274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40%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중화권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파티를 준비하고 즐기는 따뜻하고 동화 같은 스토리를 패키지에 담아냈다"면서 "해외에서도 에토프 작가의 그림이 담긴 에디션이 함께 론칭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