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은행과 손잡고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인도 은행과 연이은 협력으로 인도 건설기계 시장 1위 자리를 재탈환한다는 각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남부 대표 은행인 카르나타카 은행과 손을 잡고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르나타카 은행은 성명을 통해 "현대건설기계의 금융 파트너로 지정될 것"이라며 "현대 건설 장비 인도 Pvt 제품군의 다양한 장비 구매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이자율로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하발레슈와라 M.S(Mahabaleshwara M.S) 카르나타카 은행 최고경영자(CEO)는 "현대 건설 장비 인도 Pvt Ltd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 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이자율과 신속한 대출 승인으로 고객에게 기계/장비 구매를 위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유니온 은행과도 현대건설기계 고객에게 장비 금융을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9월 29일 참고 [단독] 현대건설기계, 인도 최대 국영 은행과 맞손…1위 수성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은행과 협력으로 인도 영업망을 확충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에서 한 달간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M/S) 19%로 월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검은 땅의 나라'라는 뜻의 카르나타카는 남서부에 있는 주로 인구 849만 명의 대도시이자 인도 IT산업의 중심지인 벵갈루루(ಬೆಂಗಳೂರು)가 주도이다. 커피, 라기(기장의 일종) 생산은 인도 제일이며, 백단향의 세계적인 특산지이다. 항공기, 공작 기계, 전화기, 무선기 등의 공업이 발달했다.
카르나타카주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밀집해 인도내 가장 유망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