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스타트업 '댓 바이크' 베팅

딜리버리히어로, 800만 달러 자금 조달 라운드 참여
댓 바이크, 신제품 개발·영업망 확장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스타트업 댓 바이크(Dat Bike)에 투자했다. 댓 바이크는 신제품 개발과 영업망 확장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댓 바이크는 25일 정글 벤처스가 이끄는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6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벤처스는 웨이브 메이커 파트너스, 이노벤 캐피탈, GSR벤처스와 함께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로써 댓 바이크는 총 1650만 달러(약 220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댓 바이크는 전기 오토바이 생산·판매 업체로 현재 호치민, 하노이, 다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댓 바이크는 향후 수개월 안에 △꽝 닌 △하이 퐁 △나 트랑 △빈 즈엉 △껀 터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 모델로는 위버 200이 있다. 일반적인 전기 오토바이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50km인 반면 위버 200은 200km에 달한다. 충전 시간의 경우 위버 200은 100km에 1시간, 200km에 3시간이 소요된다. 일반 전기 오토바이는 보통 6~8시간이 걸린다.

 

댓 바이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및 제품 개발 △영업 △지원 △R&D(연구·개발) △제품 부문 인력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출시한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댓 차지를 기존 서비스 지역인 호치민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손 응우옌 댓 바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고객 전략은 우수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지원도 아낌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정부의 환경 규제 움직임에 힘입어 매년 20%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오는 2024년부터 수도 하노이에서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를 의무화 한다. 이에 2025년부터는 내연 오토바이가 시장에서 퇴출되고 전기 오토바이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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