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C컨소시엄, 6900억 규모 베트남 조립주택 건축 합의각서 체결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국의 한 건설 전문 컨소시엄이 베트남 소수민족과 산악인들을 위한 조립식 주택 10만호를 공급하는 총 30억 달러 규모 공사 중 1차 사업 분량인 5억1000만 달러(6900억 원) 규모 건설사업의 합의각서를 현지 지방정부와 체결했다.

 

IKC건설이 주축이 된 IKC컨소시엄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산악경제개발지원협회(VAMEDA)와 공동으로 소수 민족 및 산악인을 위한 주택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베트남 측에서 VAMEDA 대표인 짠뀌(TRAN QUY) 박사를 위시해 베트남 남부사회과학원, 베트남 디지털경제개발연구원, 아세안 농업응용과학연구원, 무역진흥지원센터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측에선 손석기 IKC건설 대표와 현지 한인 협력업체인 TSK JOON의 홍남정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IKC건설은 2012년부터 전쟁의 화염과 포연이 뒤엉킨 이라크 아르빌 지역에서 현지인을 위한 대규모 조립식 주택 단지인 '코리안 시티' 건립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손석기 IKC건설 사장은 2004년부터 이라크 자이툰 부대, 쿠웨이트 다이만 기지, 레바논 동명 기지, 이라크 아르빌 산업단지,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기지, 이라크 아르빌 코리안시티 및 일본, 몽고 연구단지 건립 등 수천만불 규모의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지휘, 완공한 해외건설통이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베트남 소수민족 및 산악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견고한 조립식 주택을 공급해 양질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인도주의적 정책 구현은 물론, 산림 보호 및 고질적인 산사태·홍수 예방의 부수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베트남 산림청은 산림보호 및 소수 민족과 산악 지역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을 2030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정책에 따라 산하 협회인 VAMEDA가 산악 지역 경제 발전과 소수 민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행할 파트너로 IKC컨소시엄을 선정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이들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계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 공급 및 산림 벌채 제한, 홍수 방지 등의 정책이 담긴 국가 정책 프로그램인 '1719·QD-TTg'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서명한 합의각서에 따라 VAMEDA와 IKC컨소시엄이 공동 추진하는 총 10만 가구 조립 주택 건설 프로젝트 중 1차 물량인 1만7000호 건립사업에는 5억 1000만 달러의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예산 및 정책 대출, 그리고 해외 조달 펀드 등의 자본이 주공사 및 부대공사 비용으로 투입된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양측 대표단은 소수 민족과 산간벽지 주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 시행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논의했는데,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전문가 및 고위 관계자들이 다양한 시각과 해법을 선보이면서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현안들을 밀도 있게 분석하고 협의했다.

 

손석기 IKC건설 사장은 “이번 업무 협력을 바탕으로 소수 민족과 산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택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베트남은 물론 주변 동남아 국가들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3월 설립된 IKC건설은 그해 5월 국내 유수 건설업체들도 진출하기를 꺼리던 교전 지역인 이라크 아르빌의 6,700호 규모 주택 건설 공사인 '코리안시티' 프로젝트 계약을 따낸 후 이를 성공리에 완공함으로써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높은 신인도를 확보한 해외건설 전문업체다.

 

현재 IKC컨소시엄은 VAMEDA측과의 본 계약 체결 일정이 임박해옴에 따라, 함께 베트남에 진출할 국내 건축자재 및 시공 업체 선정을 위해 구체적인 컨소시엄 참여 조건에 대한 교섭을 벌이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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