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진출 20주년 기념행사서 '2025년 신계획' 발표

현지 포트폴리오 친환경차 중심 재편
미래 전기차 시장 주류될 Z세대 공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2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브랜드 비전을 내놨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성, 젊은 운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5일 중국 청두에서 브랜드 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중국 전역에서 고객과 현지 미디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2025 신계획'(2025向新计划)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연간 판매 목표는 50만대로 잡았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각각 30만대와 20만대로 설정했다. 향후 5년간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우고 내년 브랜드 전용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3년간 최대 5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전자 중심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첨단 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현지 출시하는 모든 신제품에는 OTA 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현지 고객들에게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자동차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OTA는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말한다. 차량에 적용하면 정비소를 따로 방문하지 않아도 △기능 추가 △오류 개선 △보안 강화 등이 가능하다.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특히 향후 현지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갈  Z세대 운전자들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고객의 의견을 토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역동적이고 젊게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한 서비스 문화를 제거하고 1:1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편안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20주년 기념행사가 브랜드 친밀도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20년 현대차가 중국에서 1년간 판매했던 숫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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