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독일 리사이클링파크 이르면 내년 3월 첫삽

300억원 투자…내년 봄 착공·연말 가동
리사이클링파크 건설·운영 허가 획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독일 튀링겐주에 300억원 투자해 리사이클링파크(전처리 공장)를 건설한다. 내년 봄 착공해 그해 말 가동한다는 목표로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7일(현지시간) 튀링겐 주정부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이르면 내년 3월 루돌슈타트시 슈바르자 산업단지에 리사이클링파크를 착공한다. 내년 말 가동에 돌입해 초기 연간 2만t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갖춘다. 하루 83t, 연간 최대 4만t으로 키운다. 총투자비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되며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독일 자회사(Samsung C&T Deutschland GmbH)에서 일부 지원한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성일하이텍 '독일 배터리 재활용 공장' 사업지원 추진>

 

성일하이텍은 최근 튀링겐주 환경 규제기관인 TLUBN에 리사이클링파크 건설·운영에 관한 허가를 신청했다. 신공장은 하루 최대 83t의 폐기물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TLUBN은 내년 1월 9일까지 서면으로 이의를 받고 2월 21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현지 정부와 협력해 공장을 짓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 세계에서 폐차되는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수가 2040년 4636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활용 시장에서 처리되는 배터리 용량은 1606GWh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73억9500만 달러(약 8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유럽은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폐배터리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30년까지 리사이클링파크 30개를 건설해 생산능력을 11GWh에서 77GWh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8월 폴란드 브젝돌니시에 리사이클링파크를 준공했고 미국 조지아주와 인디애나주에도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차 전지 소재 생산 시설인 하이드로센터도 증설한다. 내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서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을 짓고 있다. 3공장이 완공되면 성일하이텍은 코발트 1200t, 니켈 1만560t, 리튬 7000t을 확보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에도 각각 한 곳씩 하이드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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