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홍콩 소고(SOGO) 백화점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 홍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획이다.
31일 홍콩 소고백화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4일까지 개최되는 2022소고감사제(2022崇光感謝祭)에 참여해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설화수 등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인다.
2022소고감사제는 소고백화점 코즈웨이베이점과 침사추이점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소고백화점은 홍콩 현지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서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의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앰플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자음생세럼,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EX △네오쿠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브랜드별 뷰티 아이템으로 구성한 세트상품을 여럿 준비했다.
각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앞세워 홍콩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아시아 매출이 뒷걸음질치자 마케팅에 적극 나서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은 2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줄어들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사업이 중국 정부가 추진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타격을 입으며 50%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