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말레이시아 국방부, '2조원' 경공격기 구매예산 제출...KAI 수주 '초읽기'

경공격기 36대 조달 보고서 재무부에 제출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 보도
FA-50 개량 전투기 평가·가격 협상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경전투기(LCDA) 36대 도입 예산을 제출했다. 앞서 공군(RMAF) 평가단이 FA-50 항공기 실사 평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만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주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efense security Asia)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공군의 경전투기 36대의 획득에 관한 보고서를 재무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다툭 세리 히샴무딘 후세인(Datuk Seri Hishammuddin Tun Hussein)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현재 FA-50 평가와 가격 협상이 완료됐으며 재무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CA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말레이시아 공군이 자산인 종전의 방식대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MAF 평가단은 지난 17일 KAI 시설에서 경전투기 성능 평가를 시작했다. 이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제8전투비행단 공군기지를 방문해 비행평가를 실시했다. 비행 평가에서는 RMAF 장교들이 FA-50에 탑승했다.

 

말레이시아는 KAI가 폴란드에 제공하는 FA-50 블록 20과 동일한 최신 FA-50 변종 기종을 인수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KAI로부터 48대의 FA-50 블록 20 항공기와 K2전차와 K9 자주포를 포함한 무기 시스템을 구매하기로 했다.

 
RMAF는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에서 12차 말레이시아 계획 기간 동안 18호를, 13차에 18호가 추가로 확보해 총 36대를 획득한다. <본보 2022년 9월 5일 참고 [단독] 말레이시아 '1조원' FA-50 구매 '유력'> 
 

FA-50 블록 20에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된다. 또 F-16 블록 70 전투기의 최신 변종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U/VHF 무선 장비를 장착한다. 록히드 마틴가 개발한 '스나이퍼 어드밴스트 타겟팅 포드(ATP)'도 탑재한다. ATP는 타겟팅센서로 공대지 정밀 타격과 정찰 기능을 위해 사용된다.

 

RMAF는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총 8개의 기업이 36대의 RMAF LCA 제트기 공급 입찰에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다 폴란드가 FA-50 개량 전투기를 인수하자 KAI를 최종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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