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베트남 10대 소매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사업을 확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가다.
28일 베트남 리포트(the Vietnam Report Joint Stock Company·VNR)와 베트남넷 신문이 주관한 '2022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산업별 10대 기업'(Top Profit 500 and Top 10 prestigious companies in industries in 2022)에서 롯데마트가 10대 소매기업에 선정됐다. 올해 평가에는 성장 잠재력, 지속가능한 개발, 시장 내 지위, 국가 발전 및 번영에 기여한 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마트는 해외 확장 전략을 기존 중국에서 동남아로 튼 뒤 베트남를 중심으로 한 ‘새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호치민시 남사이공점을 열며 베트남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월 중순 베트남 중북부 빈(Vinh)시에 베트남 15호점을 오픈하며 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현지 일자리 창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달 말까지 인턴십 신청을 받고 있다. 채용된 이들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베트남 곳곳에 자리한 롯데마트에서 근무하게 된다.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확대하며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런 투자는 곧바로 성장세로 이어졌다. 지난 2분기 롯데마트의 베트남 매출은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났다.
여기에 롯데마트가 선보인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서비스 등이 이번 평가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과 가전, 패션, 전자제품 등 PB상품 2000여개를 선보이며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신동빈 롯데 회장은 베트남을 찾아 투자 확대에 의지를 밝혔다. 롯데는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 들어서는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해 동남아시아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시동을 거는 등 베트남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롯데는 9억 달러(약 1조2950억원)를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