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美서 아이코스 판권 인수…2030년 시장점유율 10% 목표

내년 7월까지 알트리아에 3.8조원 지급해야
2030년부터 미국 중심 아이코스 마케팅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미국에서 가열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판권을 확보했다.  의사 결정 과정 등이 간소화됨에 따라 사업 운영 역량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다.


27일 PMI에 따르면 알트리아그룹과 상업적 파트너십을 종료함에 따라 2024년 4월 30일부터 미국서 판권을 갖게 됐다.

 

PMI는 2008년 알트리아에서 분사한 이후 알트리아와 협업하며 아이코스를 개발했다. 그간 알트리아는 미국 내 독점적 판매권을 가졌지만 이번 계약에 따라 PMI에 판권을 넘기게 됐다. 미국 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면서 알트리아에 27억 달러(약 3조821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10억 달러는 계약 즉시 지급됐으며 나머지 17억 달러는 이자를 더해 내년 7월까지 지급해야 한다.


PMI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코스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 이익(profit pool)이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는 만큼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2024년 4월 30일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에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단 포부다. 중장기적 목표로 2030년까지 아이코스 제품이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한편 아이코스는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혁신적 담배 제품에 대한 감독을 포함해 담배규제 권한을 갖게 된 이래 시판 자격을 받은 최초의 궐련형 전자담배다. 지난해 기준 미국 외 지역에서 연간 90억 달러의 순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와 유럽 및 기타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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