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베트남의 테슬라' 빈패스트에 2000억 자금 지원

베트남 탄소중립 지원 목표
빈패스트 사업 확장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베트남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의 테슬라'로 불리는 빈패스트에 약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빈패스트의 동남아 전기차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ADB가 주도한 대주단으로부터 1억3500만 달러(약 19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호주 수출신용기관 EFA(Export Finance Australia), 핀란드 산업협력기금(Finnish Fund for Industrial Cooperation), 오스트리아 개발은행(OeEB)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ADB는 베트남 전기차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번 파이낸싱을 추진했다. 베트남 운송 부문은 연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빈패스트는 "ADB와 글로벌 개발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을 제공하는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지난 2019년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2200여대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했다. 올해 8월부터는 가솔린 모델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전기차 5000여대를 처음으로 수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6만5000대 분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2026년까지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7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소 40억 달러로 추산되는 미국 공장 설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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