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핀테크 '핀코프'와 디지털 금융 강화 맞손

핀코프 펀드 투자앱과 연동 추진
디지털 역량 강화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 핀코프와 손잡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베트남은 젊은 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핀테크 스타트업 핀코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한 핀코프는 투자자를 위한 펀드 투자앱 '에프마켓(Fmarket)'과 펀드운용사를 위한 상품 유통·관리 시스템 '에프플랫폼(F-Platform)'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베트남은행과 핀코프는 양사 간 연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한베트남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의 결제 계좌와 핀코프의 거래 계좌를 연동할 예정이다.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은 디지털 은행 모델로 적극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와 금융 상품·서비스 개발에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협업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빠른 디지털 경험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한베트남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간편결제업체 모모 △승차공유업체 그랩 △전자지갑 스타트업 모카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잘로 등 많은 빅테크 기업과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월 디지털 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별도 조직인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을 출범했다. 은행 속 은행(Bank In Bank) 형태의 독립 조직으로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디지털전략본부, ICT본부 등으로 구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에 신속하게 대응, 내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6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2021년 기준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 선정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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