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中 REC와 특허 취소 공방서 승기

한화큐셀 포함 6곳 이의 제기…유럽 특허청 수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REC와의 특허 취소 공방에서 이겼다.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럽 특허청(EPO)에 따르면 EP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REC의 특허(특허번호 EP3017520) 무효화를 결정했다.

 

이 특허는 여러 장의 태양광 셀을 결합한 어셈블리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열화로 인한 출력 저하를 방지하고 발열을 억제하기 위한 바이패스 다이오드 기술도 명시한다. 2014년 7월 2일 출원됐다.

 

한화큐셀은 작년 7월 14일 특허 취소를 요청했다. 독일 태양광 업체 솔라와트·씨에스위스마, 독일 특허법률사무소 호프만 일리트 등 6곳이 이의를 제기했다. 세부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REC의 특허가 신규성과 진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EPO는 이의를 받아들였다. 다만 진보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REC를 상대로 연이어 승리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2019년 REC와 론지솔라, 진코솔라를 상대로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듬해 독일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패소 업체들은 특허 침해 제품을 팔 수 없게 됐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따라야 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과징금 소송까지 이어졌다. 한화큐셀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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