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 선박 10척 한번에 발주한 선주는 어디

-장금상선, '삼성중공업 수주' 유조선 10척 선주로 지목
-흥아해운 통합 진행·항만 인프라 확보…해운업계 '큰손' 부상

 

[더구루=김병용 기자] 장금상선이 국내 주요 항만의 인프라를 확보한데 이어 선박을 대규모로 발주하면서 해운업계 큰 손으로 부상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지난 19일 수주했다고 밝힌 아프라막스급(11만3000DWT) 유조선 10척의 선주가 장금상선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주에 7513억원을 투자한 장금상선은 삼성중공업과 옵션 5척 계약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이유다.

 

장금상선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유조선을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인 쉘과 체결한 용선에 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과거에도 유조선 30척 발주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장금상선은 항만 내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육상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9월 CJ대한통운이 보유하던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 지분 70%를 2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부산항터미널 지분 42.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장금상선은 한국해운연합(KSP)이 추진 중인 인트라아시아선사들 간 컨테이너부문 통합도 주도하고 있다. 이미 흥아해운의 컨테이너부문 통합이 진행 중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이 해운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인트라아시아선사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며 "선사 통합과 육상 인프라 확충 등으로 사세를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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