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베트남에서 스노우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B612와 손잡고 현지 소비자 공략에 뛰어 들었다.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빙그레에 따르면 B612와 협력해 붕어싸만코 스티커를 베트남에서 론칭했다. 해당 스티커를 활용하면 B612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서 한입 베어먹은 모양의 붕어싸만코를 머리에 뒤집어쓴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B612 앱에서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스티커로 앱 내 효과(Effect) 카테고리에서 '핫탭(Hot tab)'을 선택하면 찾아볼 수 있다.
베트남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자 붕어싸만코를 내세워 마케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붕어싸만코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MZ세대 공략를 본격화 한 것으로 보인다.
붕어싸만코는 박항서 감독 등으로 인해 한국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베트남에서 찾아보기 힘든 맛과 모양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4년 베트남 수출을 시작한 빙그레는 이같은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9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9억7700만원으로 30억76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1.80% 늘어났다.
빙그레 베트남은 페이스북을 통해 "빙그레가 B612와 함께 붕어싸만코 팬들을 위한 작지만 훌륭한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