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폴더블폰 '픽셀 폴드', 삼성 패널 탑재

구글 첫 폴더블폰…삼성 Z 폴드와 유사한 폼팩터
내·외부 화면 모두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예정
앞선 기술력·안정화된 수율 등 높게 평가한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내년 선보일 예정인 자사 첫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 Z 폴드·플립 시리즈로 입증된 앞선 기술력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구글 '픽셀 폴드' 전면과 커버 디스플레이에 패널을 공급한다. 픽셀 폴드는 삼성전자 Z 폴드 시리즈처럼 세로로 접히는 형태로,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폴더블폰 개발을 시도해왔으나 디스플레이 품질과 공급 물량 이슈 등으로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Z 폴드와 거의 흡사한 폼팩터를 갖춘 만큼 구글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드부터 Z 폴드4까지 4개의 제품에 패널을 단독 공급한 점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간 기술 노하우를 쌓은 것은 물론 수율도 안정화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7.6인치다. 2208x1850 픽셀 해상도와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평균 800니트·최대 12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접었을 때 보이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부 메인 카메라는 △광각 △망원 △표준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유력하다. 안쪽에도 셀피용 카메라를 장착한다. 이밖에 구글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프로세서 텐서(Tensor)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1560만 대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꽉 잡고 있다. 매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 목표는 1000만 대 이상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