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연구개발센터(HMETC) 가상현실(VR) 스튜디오를 최첨단 디자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더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아퀼론 C+(Aquilon C+) 솔루션도 적용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디지털 시청각 장비 전문 업체 아날로그 웨이(Analog Way)와 파트너십을 체결, HMETC VR 스튜디오에 설치한 삼성 더월 디스플레이에 아퀼론 C+ 솔루션을 도입했다. 최첨단 VR 디자인 공간에 걸맞은 프레젠테이션과 시청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아퀼론 C+는 최대 24x 4K60p 입력과 최대 20x 4K60p 출력을 지원하는 완전 모듈 식 확장형 4K/8K 멀티 스크린 프레젠테이션 시스템 및 비디오 월 프로세서다. 다목적 4K 디지털 연결과 실시간 10/12 비트 4:4:4 비디오 처리 능력 등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초저 대기 시간으로 입력과 출력에서 최고 수준의 이미지 품질과 순수한 4K60p을 제공한다.
특히 아날로그 웨이가 제공한 아퀼론 C+에는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 비스콘(Viscon)이 개발한 쓰리10X 스포트웨어가 탑재됐다. 쓰리10X는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AV-IT 소프트웨어다.
현대차는 아퀼론 C+가 삼성 더월 디스플레이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인 더월은 기존 대비 약 43%(LED 면적 기준) 이상 조밀해진 초미세 픽셀 피치(0.63mm)와 초저반사 필름을 새롭게 적용해 더욱 완벽한 블랙과 계조 표현을 자랑한다.
또 20비트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입력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 최적화해 최고의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4K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멀티뷰'(Multi View) 기능이 탑재돼 여러 개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HMETC 콘텐츠 완성도와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HMETC는 지난 2003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러셀하임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