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 '암폴'과 손잡고 'EV 충전 인프라' 120곳 확보

수소 인프라 구축 병행, 2025년까지 엑시언트 공급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 암폴(AMPOL)과 손잡고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한 수소트럭인 엑시언트 공급 계획에 따라 현지 수소 신사업도 함께 하기로 했다.

 

7일 암폴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암폴과 EV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말까지 호주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고속 전기 충전소 120곳을 호주 전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고속 전기 충전기 설치도 병행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 전기차 구매자를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암프차지 네트워크(AmpCharge Network)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같이 일정 기간 무료 초고속 충전을 제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제네시스는 현지 전기차 충전 업체인 차지폭스(ChargeFox)와 제휴를 맺고 전기차 무료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마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암폴과 함께 수소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인프라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구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암폴 매튜 할리데이 CEO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호주의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고 수소 개발을 선도하는 장단기 이니셔티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암폴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석유 기업이다. 지난 1900년 설립됐다. 현지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에 석유를 공급하거나, 일반 주유소에 유통하고 있다. 작년까지 직영 주유소의 경우 셰브론의 '칼텍스'의 폴싸인을 사용했었다. 자회사인 Z 에너지(Z Energy)를 통해 뉴질랜드에도 석유를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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