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디젤 엔진 전문 제조업체 커민스가 현대건설기계에 엔진 30만대를 공급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커민스는 지난 3일 콜럼버스에서 현대건설기계를 만나 엔진 공급 32주년을 기념했다. 이는 두 회사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또 다른 이정표이다.
그동안 커민스는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6년 간 현대건설기계에 1만대 엔진을 제공했다. 2016년에는 그 수가 20만 대로 늘어났다. 올해 30만 번째 엔진을 공급했다.
에릭 닐(Eric Neal) 커민스 오프하이웨이 전무이사는 "커민스는 현대건설기계에 30만 번째 엔진을 제공하고 30년 넘게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관계가 지속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이정표를 축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커민스는 미국 상용 디젤엔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차량용 엔진부터 발전기, 기관차 엔진 등등 다양한 생산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다른 회사들이 상용차량이나 중장비 등 관련 업종을 병행하는 반면 커민스는 디젤 엔진 하나만을 100년 넘게 파 왔다. 향후 엔진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업체 하이드로제닉스(Hydrogenics)를 인수하고 현대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HCE는 1985년에 설립됐으며 굴착기, 휠 로더, 지게차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기계를 제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