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美 상륙

갠트레이드와 마케팅·판매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미국 갠트레이드(Gantrade)와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판매에 협력한다. 미주에 본격 진출하고 그린 소재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갠트레이드는 SK케미칼과 PO3G 글로벌 마케팅·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PO3G는 브랜드명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미주에 출시된다.

 

1975년 설립된 갠트레이드는 건축자재와 포장재,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을 광범위하게 취급한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영국과 벨기에, 중국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미주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팔고 있다.

 

SK케미칼은 갠트레이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미국도 다르지 않다. SK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친환경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연령 중 74%는 '같은 제품이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한 미국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미래 먹거리인 그린 소재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이 개발한 PO3G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신소재다. 스판덱스와 폴리우레탄, 우레탄 탄성 소재 제조에 쓰이며 미국 농무성(USDA), 벨기에 빈코트(VINCOTTE)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생산 전 과정 평가에서(LCA)에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 생산 공정과 비교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인조가족 등에 적용될 시 기존 소재보다 탄성 회복력과 내마모성이 우수하며 착용감이 개선된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 생산에 돌입했다. 현대차·기아와 협업해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인조가죽 시트를 제네시스 GV60에 적용했다. 프리미엄 스포츠 소재를 제조하는 3D 프린팅 기업인 미국 카본에도 에코트리온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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