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그룹, 美 조지아 전기차공장 '메타플랜트'로 명명

법인명 ‘Metaplant America, LLC’ 등기
테슬라 ‘기가팩토리’ 확장형 개념 분석
정의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반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메타플랜트'(Metaplant)로 명명했다. '메타플랜트'는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을 현실화한 것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Gigafactory)' 확장형 개념으로 분석된다.

 

30일 미국 조지아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엘라벨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공장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로 명명했다. 현지 법인명은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LLC'이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6조3000억원을 투자,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공식화한 이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법인명으로 등기도 완료했다. 이후 공식 서류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를 통해 고도화된 공장 운영과 더불어 제조 혁신을 추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메타플랜트'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구현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확장한 버전으로 보인다. 전기 이동성 부문에서 운영되는 모든 대규모 공장을 지칭하는 테슬라 일론머스크 CEO의 기가팩토리에 정의선 회장이 강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개념이 추가 반영됐다.

 

'메타플랜트'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해 인류의 이동 범위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한 메타 모빌리티를 현실 세계에 재 적용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미국 메타플랜트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설립도 예상된다.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을 토대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현실과 가상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

 

앞서 메타팩토리 개념은 올해 초 처음 소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있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플랜트는 정의선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을 골자로 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을 반영해 명명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제 메타플랜트 운영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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