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헝가리 양극재 공장 공청회 2주 연속 개최

16일 이어 30일 예정…환경 영향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환경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데브레첸 시정부의 주최로 2주 연속 공청회가 열린다.

 

시에 따르면 데브레첸 시정부는 16일(현지시간) 데브레첸 시청 신관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공장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으며 유해물질 배출과 소음 등 지역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며 생산시설로부터 450~1100m 떨어진 지역은 소음 문제를 겪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데브레첸 시정부는 오는 30일 추가로 공청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면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받고 이를 토대로 건설 허가를 검토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말 첫 해외 생산기지를 데브레첸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9700억원을 투자해 44만㎡ 규모의 대지 위에 양극재 1·2공장을 짓는다. 연간 생산능력은 총 10만8000t으로 이는 전기차 135만 대에 쓰일 수 있는 물량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데브렌체시와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환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본보 2022년 6월 17일 참고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양극재 공장부지 계약체결…BMW 공장 인접> 1공장을 2024년 하반기, 2공장을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삼성SDI의 수요에 대응하고 수주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MW-삼성SDI-에코프로비엠'의 파트너십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BMW는 삼성SDI로부터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쓴 젠5(5세대) 배터리를 받아 자체 차량에 탑재해왔다. 에코프로비엠 신공장 인근에 10억 유로(약 1조3730억원)를 쏟아 연간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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