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독일 이어 네덜란드 상륙…300㎿ 태양광 개발

투모로우 에너지 맞손…4~40㎿ 규모 프로젝트 21개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현지 업체들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다.

 

한화솔루션의 유럽 에너지 사업 자회사 큐에너지는 투모로우 에너지(Tomorrow Energy)와 300㎿ 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네덜란드 전역에서 4~40㎿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21개를 개발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동하거나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린 수소 생산에 쓰는 방안을 모색한다.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하부에 작물을 재배하는 영농형 태양광 형태로의 개발도 검토한다.

 

발전소는 대부분 네덜란드 남부에 지어진다. 큐에너지와 투모로우 에너지는 3년 안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가동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유럽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8월 프랑스 재생에너지 업체 RES프랑스(현 큐에너지)를 인수해 12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등 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독일 엔비리아와 500㎿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2개월 만에 네덜란드 시장에도 진출하며 유럽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시장이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전체 발전원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22%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비중을 45%로 늘리기로 합의하며 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는 "12GW 규모의 개발 포트폴리오에 300㎿를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유럽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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