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공동주택 OS 플랫폼 스타트업 래치(Latch)와 맞손을 잡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래치가 관리하는 공동주택의 거주자에 위워크 올 액세스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선 뉴욕에서 제휴를 시작하고 향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래치는 스마트 도어락 제조업체다. 래치OS는 건물 관리자와 공동주택 임대인·임차인, 유지보수 직원, 배달원 등 문에 출입 권한이 필요한 상황에서 관리자가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래치 관계자는 "위워크와 협력을 통해 임대주택 주인이 자신의 소유 건물을 차별화함으로써 임차인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 없이 변화하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워크 올 액세스 멤버십은 지난 2020년 출시한 구독형 모델이다. 가입하면 위워크 전 세계 지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멤버십 회원 수는 6만2000명에 달한다.
위워크는 2010년 설립된 사무실 공유 업체다.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로 급성장했다.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공개(IPO)가 무산 후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