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파트너' 앱티브, 伊 인터케이블 인수…'8420억' 투입

인터케이블 지분 85% 연내 인수키로
신호·전력 솔루션 독립 사업부로 운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모셔널의 합작 파트너사 '앱티브'(Aptiv)가 이탈리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 인터케이블(Intercable Automotive)을 품는다.

 

앱티브는 13일(현지시간) 6억571만 달러(한화 약 8419억3690만원)를 들여 인터케이블 지분 8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연말 완료하고 인터케이블을 신호 및 전력 솔루션 부문 독립 사업부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앱티브는 인터케이블의 배터리셀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고전압 버스바(high-voltage busbars)를 토대로 미래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2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규모가 5조 달러(약 69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관련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인터케이블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고전압 버스바를 생산하고 있다. 

 

케빈 클락(Kevin Clark)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인터케이블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앱티브의 미래 전략과 일치한다"며 "차별화된 노하우와 설계를 토대로 한 생산 능력은 미래 고객들에게 환경친화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혜택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앱티브는 현대차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인터케이블의 솔루션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앱티브는 지난 2019년 현대차그룹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합작사 '모셔널'을 설립했으며, 올해 운전자의 조작 없이 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기술을 실현했다. 이어 내년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는 원격 발렛 기능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지난 2020년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 운행 승인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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