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말레이서 1070억 투자…철수설 딛고 '생존 플랜' 가동

창고 용량 확대, 트럭·트레일러 교체
현지 직원 대상 교육하며 인력 개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생존 플랜을 가동했다. 지난해 말 구체화되된 철수설을 딛고 현지 물류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운송업체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erhad)는 향후 5년 간 3억5000만 링깃(약 1073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창고 용량을 약 9만3000㎡로 늘릴 계획이다. 

 

CJ센추리 로지스틱스 홀딩스는 창고 용량 확대에 더해 20~35대 가량의 트럭 및 트레일러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트럭을 활용한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시설과 장비 개선을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인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물류전문가 어드밴스드 과정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각국 법인별 핵심 운영인력 5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첨단물류기술과 장비를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인 MPS(Multi Purpose System), 디지털 분류 시스템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동남아 지역 물류센터에 적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의 해외 전파와 현지 인력의 역량강화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라면서 "첨단기술이 적용된 설비와 물류센터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이를 운영할 현지 인력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해외 물류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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