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中 합작사, 나이키 첫 추월…전년比 13.8% 성장

휠라·안타스포츠 합작법인, 중화권 휠라 사업 운영
온라인 플랫폼·프로페셔널 스포츠 시장 확대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와 손잡고 중국에서 휠라 브랜드를 전개하는 현지 스포츠웨어업체 안타 스포츠(ANTA Sports)가 올해 상반기에 나이키를 뛰어 넘었다. 휠라 부문도 선방했다. 안타 스포츠는 향후 휠라 사업에 혁신을 이어나가며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일 안타 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억900만 달러(약 5조2063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8% 늘어났다. 이 기간 나이키 중국은 37억 달러(약 5조8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타 스포츠 실적을 밑돌았다.

 

안타(ANTA)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9억2107만 달러(약 2조6386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휠라 부문 매출은 15억4969만 달러(약 2조1285억원)로 0.5% 감소했다.

 

안타 스포츠는 안타의 경우 성장세를 나타낸 전자상거래 사업과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DTC(Direct to Consumer) 모델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브랜드 매출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안타 스포츠는 휠라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과의 차이는 줄어들었다고 했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피트니스와 골프 분야에 집중하며 프로페셔널 스포츠 시장에서의 기회 창출에 힘쓰고 있다. 

 

안타 스포츠는 휠라 부문의 경우 고급 패션 스포츠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어나가는 한편 소비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웠다.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휠라 제품을 유통하는 도매법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안타 스포츠는 휠라가 중국에서 하이엔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자리한 휠라 키즈와 휠라 퓨전을 포함한 휠라 매장은 2021개에 달한다. 중국 본토의 경우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 등이 포함된 1선 도시와 허페이·쿤밍·우시 등이 포함된 2선 도시를 중심으로 휠라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안타 스포츠 관계자는 "전략을 꾸준히 발전시키기 위해 적절한 실행을 동반한 높은 수준의 벤치마킹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면서 "변덕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즈니스 혁신을 달성하고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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