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우크라이나 난민시설 구호품 등장…지역단체서 기부


우크라이나 난민, 팔도 도시락 요구
러시아 '국민라면' 불리는 도시락

 

[더구루=김형수 기자]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난민에게 제공된 구호품에 팔도 도시락 라면이 등장했다. 도시락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이 찾을 정도로 구호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다.

 

팔도 도시락 라면은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과자 보다 도시락 같은 라면을 찾는 수요가 더 높다. 

 

2일 러시아 매체 EAH에 따르면 우랄 사람들의 우정의 집(The House of Friendship of the Peoples of the Urals)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구호품의 하나로 팔도 도시락 라면을 전달했다. 

 

EAH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인근으로 피난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특별히 도시락을 갖다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예카테린부르크 인근 지역에는 300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있다.

 

팔도 도시락은 특히 러시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국민 라면'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다. 팔도 도시락은 사각 용기를 사용해 들고나기기 쉬운 데다 마요네즈를 넣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제품이다. 팔도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라멘스코예(Ramenskoye)와 모스크바 남동쪽에 위치한 랴잔(Ryazan)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20억개에 달하는 도시락이 팔리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내에서만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등 주변 국가에 공식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인근 국가 상인들이 러시아에서 물건을 확보해 현지 시장에 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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