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가 트레이딩 카드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TCG플레이어(TCGplayer)'를 인수했다.
이베이는 22일(현지시간) TCG플레이어를 2억9500만 달러(약 3960억원)를 투입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베이의 TCG플레이어 인수는 규제기관의 심사를 거쳐 2023년 1분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베이에 인수된 TCG플레이어는 트레이딩 카드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TCG플레이어는 자체적은 봇 프로그램, 데이터 관리 툴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수천개 분야의 트레이딩 카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고 있다.
이베이는 TCG플레이어 인수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포커스 카테고리 전략'을 보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트레이딩 카드 부문에서의 점유율도 확대한다.
또한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수집품인 '트레이딩 카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며 향후 NFT거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는 지난해 5월 '기술 주도의 재창조'라는 목표를 가지고 NFT 시장에 진출했다. 이베이 올 5월에는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모습을 3D 애니메이션 렌더링해 제작한 자체 NFT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6월에는 NFT 아트 마켓 플레이스인 '노운오리진(KnownOrigin)'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이베이는 트레이딩 카드 분야에서 2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TCG플레이어 인수를 통해 트레이딩 카드 범주 전반에 걸쳐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글로벌 수집가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