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존재감↑…올해 성과 본격화

지난 5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 론칭
고성능 전기차 전용 상품 개발에 역량 집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하이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들을 내놓음에 따라 고성능 전기차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전부터 개발에 집중한 성과는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유럽 시장을 선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 세계 최초로 EV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상품을 튜닝한 것이 아닌 별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오프는 이 기술은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력도 눈에 띈다. 먼저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 패턴 블록 강성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은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 시 향속 거리 확보와 동시에 연비의 효율성을 높였다. 

 

최신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도 적용했다.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로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아우디, 폭스바겐, BMW, 포르쉐, GM 등 수입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2030년까지 고성능 전기차 등 500종 이상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중형급차부터 SUV, 스포츠카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는 만큼 한국타이어의 입지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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