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에서 '올해의 EV'로 선정됐다.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BMW i4·iX와 아우디 e-트론, 포드 머스탱 마하 등 경쟁 전기차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18일(현지시간) 아이오닉5를 올해의 EV(EV of the Year Awar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 포함 총 20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꼼꼼하게 비교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아우디 e-트론 △BMW i4·iX △쉐보레 볼트EV·볼트 EUV △캐딜락 리릭 △포드 머스탱 마하-e GT·F150 라이트닝 △GMC 허머EV △루시드에어 그랜드투어링 △메르세데스-벤츠 EQS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리비안 R1T △테슬라 Model S 플레이드 △볼보 C40 리차지 등과 경쟁했다.
아이오닉5는 △가치(Value) △임무수행(Mission Fulfillment) △기수(Technology Advancement) △운전 즐거움(Fun to Drive) 등 네 가지 주요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카앤드라이버가 진행하는 '자동차 베스트 10'(10Best Awards)의 기준이 되는 항목과 동일하다. 이미 베스트 10에 진입할 자격도 갖춘 셈이다.
토니 퀴로가(Tony Quiroga) 카 앤드 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5는 고성능 전기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연말 아이오닉5가 3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이오닉5는 판매 호조세를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 올들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3845대를 기록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안전성까지 인정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앞서 아이오닉5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y)가 지난 6월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탁월함(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전조등 평가에서는 전 트림에서 양호함 및 훌륭함 등급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대수를 84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