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폴란드 동부전선 배치…대러 방어망 선봉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발표
K2, '폴란드 동부전선 주둔' 육군 제16기계화사단 배치
낮은 중량으로 폴란드 북동부 사용에 적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를 폴란드 동부전선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16기계화사단에 배치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군 최전방이 된 폴란드 동부전선의 전투력 강화에 투입되는 셈이다.

 

폴란드 매체 Zbiam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바르미안마수리안주의 이와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로템이 납품할 K2 흑표전차를 제16기계화사단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K2는 폴란드 오스트로다에 창설돼 제20기계화여단에 예속될 새로운 전차대대로 공격하게 된다"며 "향후 16기계화사단에 납품되는 전차는 바르미안-마수리안 주 지역의 지리적 구조에 일치한다"고 밝혔다.

 

구매 예정인 차량 180대는 첫 번째 배치(3개 대대 및 훈련 차량용 장비)로 16기계화 사단의 부대에 납품된다. 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인도된다. K2블랙팬서와 함께 기술지원차량, 돌격교, 훈련·물류시설 등의 전달된다.

 

16기계화사단은 기갑여단 1개와 기계화여단 2개 편제됐으며, 주로 동부전선에 배치됐다. 동구권 장비로 무장했다.

 

K2블랙팬서는 4세대 전차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현대로탬이 공동 개발했다. 약 55T인 미국 M1A2 SEPv3 에이브람스(Abrams)보다 낮은 중량으로 인해 폴란드 북동부에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국방부 군비청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본보 2022년 8월 16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1000대 본계약 초읽기>
 

PGZ는 이를 위해 K2전차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현대로템에 엔지니어를 파견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계약에 따라 기성품인 전차를 납품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도 전수한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한국산 K2 흑표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하는 무기 구매계획을 승인했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오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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