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獨 뉘르부르크링서 최종 담금질

가벼워진 위장막 덕에 세부 디자인 뚜렷
구체적인 디자인·성능 내년 초 공개될 듯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9이 독일에서 포착됐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기아 EV9 추정 차량이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바탕에 불규칙한 하얀색 격자무늬가 그려진 랩핑, 외관 디자인의 디테일 확인이 수월하다.

 

평평하고 높은 보닛 라인을 적용해 각진 전면부를 완성했고 전면 유리 각도를 콘셉트카보다 높여 후면 유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을 크게 뺐다. 3열 탑승자를 위한 헤드룸을 남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콘셉트카와 달라진 점은 또 있다. 사이드미러 위치에 있던 카메라를 제거했다. 옵션 사항으로 남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아 인기 모델들의 일부 디자인을 채택한 모습도 확인된다. 전면 헤드램프는 기아 북미용 대형 SUV 모델 '텔루라이드'와 비슷하고 후면 헤드램프는 기아 준중형 전기 SUV 모델 'EV6'와 흡사하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체적인 디자인과 성능은 출시 전 시기를 고려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V9은 기아 전기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EV6에 이어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두 번째 전기차다. 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 SUV 차급으로 540㎞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6분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100㎞/h를 5초대에 주파하는 우수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모델 최초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고객 필요에 따라 SW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3단계 수준 자율주행 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를 포함해 고도화된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 모드도 처음 탑재된다.

 

기아는 EV9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총 14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16만대를 시작으로 2026년 80만7000대, 2030년 120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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