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LRT)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신(新)남방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8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말 한국을 찾은 조코위(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발리 경전철 사업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업은 응우라라이공항(덴파사르공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공항에서 스미냑 해변까지 연결하는 9.46㎞ 길이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약 5억7000만 달러(약 7400억원)에 이른다.
국가철도공단이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작년 3월 발표한 타당사 조사 결과, 공적개발원조(ODA) 차관과 민간투자(PPP)를 합한 통합 모델일 경우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발리공항부터 센트럴파크역까지 5.3㎞ 4개역 구간은 한국 정부 ODA 차관 4억 달러(약 5200억원)를 투입하고, 센트럴파크역부터 스미냑까지 4.16㎞ 3개역 구간은 한국 기업 등과 함께 민간투자로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