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TGI프라이데이가 미국에서 푸드테크 플랫폼 C3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며 MZ세대 공략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미국 레스토랑 전문매테 FSR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와 C3가 미국 내 파트너십의 초기 성공에 힘입어 미국 전역에 걸쳐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
양사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와 매릴랜드 등 주요 시장에서 초밥, 마끼 등을 선보이는 C3 대표 브랜드 크리스피 라이스(Krispy Rice)를 파트너십 테스트에 나섰다. 매출이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내자 양사는 C3 브랜드를 추가로 일식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쿠미(Kumi)와 샐러드와 포케볼 등을 판매하는 신규 론칭 브랜드 스토니 볼(Stonie Bowls)도 선보이기로 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TGI프라이데이는 C3와의 파트너십이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요리 브랜드의 음식을 레스토랑 주방에서 조리함으로써 주방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점포 한 곳당 최대 1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GI프라이데이는 C3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온시티·리버사이드·사우스게이트, 뉴욕 이셀린/우드브릿지, 뉴저지 웨인타운센터·체리힐·노스브런즈윅 등이다.
또 C3는 최근 개선된 독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 바이 시티즌(Go by Citizens)'를 론칭했다. 소비자들은 고 바이 시티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TGI프라이데이의 파트너 C3 브랜드가 선보이는 메뉴를 배달 수수료 부담없이 한 번의 거래로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과 친숙한 MZ세대를 겨냥했다. 제3자 주문 서비스 사업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TGI프라이데이에게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레이 블란쳇(Ray Blanchette) TGI프라이데이 CEO는 "C3와 추진하는 이니셔티브를 보다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관심에 대응하는 한편 TGI프라이데이에 보다 많은 메뉴 옵션과 재밌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