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배터리팩 공급사 '로미오파워' 인수

1억4400만 달러에 지분 100% 확보
니콜라, 로미오파워에 3500만 달러 자금 지원
배터리 내재화 '속도'…성능 개선·비용 절감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니콜라가 배터리 회사 로미오파워를 손에 넣었다. 자체 배터리 역량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로미오파워 지분 100%를 1억4400만 달러(약 1879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지난달 29일 종가에 약 34%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0.74센트로 책정됐다. 

 

양사 간 거래는 오는 10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니콜라는 로미오파워의 회사 운영을 돕기 위해 3500만 달러(약 457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선순위 담보부 어음 1500만 달러와 배터리팩 공급 인센티브 2000만 달러 등이다. 

 

니콜라는 로미오파워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 내재화한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 특히 배터리팩 성능 향상은 물론 생산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 말까지 전지를 제외한 배터리팩 생산 비용의 30~40%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니콜라와 로미오파워는 지난 2020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니콜라가 개발중이던 전기트럭 시제품에 로미오파워의 배터리팩과 셀을 탑재했다. 니콜라는 차량 상용화 이후 로미오파워의 최대 고객사로 등극,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본보 2020년 9월 21일 참고 니콜라, 배터리팩 공급사 '로미오 파워' 선정>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미오파워의 배터리팩 기술과 제조 프로세스 노하우를 통해 우리는 전기화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로미오파워와의 강력한 관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번 인수로 예상되는 많은 전략적, 재정적 이점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함께 탄소 배출 제로 미래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버트 맨치니 로미오파워 이사회 의장은 "로미오파워의 가장 큰 고객인 니콜라는 우리 개발과 성장의 초석이었다"며 "우리는 이번 인수합병이 로미오파워 주주에게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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