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우디 합작사 'IMI'에 초대형 유조선 기술 이전

IMI와 파트너십 확대
초대형 원유운반선 기술 지원·컨설팅 서비스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기술을 이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IMI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 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약을 위해 압둘라 알 아흐마리 박사(Dr. Abdullah Al Ahmari) IMI 최고경영자(CEO)와 안오민 현대중공업 전무는 사우디 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참석해 업무협약(MOU)을 서명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중공업이 2017년 IMI 출범 이후 조선 역량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했다. 기술 지원으로 조선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압둘라 알 아흐마리 CEO는 "이번 협약은 VLCC와 기타 선박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현대중공업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양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오민 현대중공업 전무는 "파트너인 IMI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IMI와 협력해 현대중공업의 기술 전문성을 활용하고 지식 이전과 역량 구축을 촉진함으로써 사우디 해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IMI와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2월 조선 엔지니어링 협력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2019년 IMI와 현대중공업, 바흐리(Bahri) 간 조선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으며 그해 9월 기술 서비스 계약 기간이 체결됐다. 

 

바흐리가 IMI에 31만9000DWT급 유조선을 주문했고, IMI는 이를 현대중공업에 하청을 맡겼다. 당시 하청 계약 조항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지식 이전, IMI에 부여되는 지적 재산(IP) 사용 기제, IMI 직원이 새로운 선박 건조와 기획 기술을 습득할 개발 계획, 기술 지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 3월에는 현대중공업과 IMI가 사우디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MOU를 확대했다. 양사는 협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도크에서 군함을 생산한다. <본보 2022년 3월 10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사우디 합작사 군함 만든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가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 달러)에 달한다.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돼 선박 유지 보수, 수리, 재건 외 드릴링 리그와 선박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 서비스 구매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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